저번 노랑통닭 창업 글을 기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창업 글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조사량이 많아지고, 데이터로 정리하다 보니 기획 초반에는 보이지 않던 정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1~2달 전 즈음, '이런 데이터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나온 메이저 프랜차이즈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정리했었는데요. 이 정보를 보니 하나하나의 브랜드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인사이트가 생기더군요.

 

이번 글은 이때 만든 데이터를 차트화 해서 보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비교 분석

 

아래 차트에는 두 곳에서의 정보가 활용되었다. 활용된 정보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평판지수와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등록된 각 브랜드의 정보공개서입니다.

 

* 브랜드 평판지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한 브랜드지수. 소비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확산도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 맘스터치는 상위권에 있었으나 치킨 프랜차이즈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제외했습니다.

 

- 푸라닭은 브랜드평판지수 고려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아 브랜드 평판지수가 0으로 나타납니다. (평판지수가 낮다는 것이 아니고, 누락되었을 뿐입니다)

 

- <TOP 10 브랜드>는 2020년 1월~8월까지 제공된 브랜드 평판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9개 업체를 선정했고, 푸라닭은 작년부터 빠른 성장을 이뤘기에 별도로 추가했습니다.

 

 

* 정보공개서

 

- 가맹계약 체결 전 필요한 각종 정보를 담은 문서로 브랜드의 지점 수, 평균 창업비용 등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관리하기에 정보에 공신력이 있습니다.

 

- 위의 차트를 보면 BBQ, BHC, 푸라닭의 공개 연도는 2018년이며 나머지 브랜드는 2019년입니다. 하나의 연도로 통일하고 싶었으나, 세 개의 브랜드에서 제공한 2019년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2018년도의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브랜드 평판지수

 

데이터를 정리하며 보인 특별한 점은 교촌이 대부분의 기간에서 월등한 수치로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BBQ가 광희와 네고왕을 활용한 홍보를 시작한 기점으로 높은 격차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아마 9월과 10월의 데이터가 합산된다면 교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랜드 별 가맹점 수

 

근래 가장 '핫'한 브랜드인 푸라닭의 경우 빠르게 가맹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넷째 주 기준으로 570호 점을 냈습니다. 푸라닭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표로 보이기도 하지만 점주의 입장에서 빠른 가맹점 출점이 마냥 좋은 점은 아니니 출점 조건을 세세히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약해지, 종료, 명의변경률

브랜드의 한 해 동안의 계약해지, 종료, 명의변경의 수를 더한 뒤, 전체 가맹점 수로 나눈 수치입니다.

 

수치(%) = [(계약해지 건 +계약 종료 건 + 명의변경 건) / 전국 가맹점 수] * 100%

 

1,200개의 육박하는 지점을 갖고 있는 교촌이 가장 낮은 수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치킨업계에서는 갓촌이라고 불리며 잘되는 매장의 경우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치적으로도 증명이 되는 듯하네요. 위 수치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점주의 수익, 운영시간, 본사와의 관계 등에 어려움이 있을 확률이 있으니 꼼꼼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매출

 

매장 별 평균 매출액입니다.

 

교촌은 예상되었지만 60계 치킨이 생각보다 많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BHC와 BBQ는 높은 인지도에 비해 낮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한 지점 수 늘리기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교촌치킨의 경우 높은 매출에도 새로운 지점을 출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오너의 교체로 신규 출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어디서 봤던 것 같긴 합니다만 '카더라'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평(3.3㎡) 당 지점 매출액 (단위: 만 원)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순위 차트를 보면 노랑통닭의 경우 연평균 매출액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이 부문에서는 5위로 떨어졌는데요. 이는 매장이 크기 때문에 높은 매출이 나왔다는 점을 반증합니다.

 

매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공간이 넓게 되면 그만큼 월세, 관리비 부문에서 지출이 많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창업비용 

프랜차이즈 본사에 들어가는 창업비용입니다. 보증금 및 기타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입니다. 

 

 

 

  마치며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글 기획(글쓰기 자체)을 처음이어서 그런지 다시 봐도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 모자란 점이 많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조사했으니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이곳저곳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을 하다 보니 첫 글을 작성할 때보다는 조금 성장한 기분이 드네요. 다음 기획으로는 피자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글에 이런 점이 수정되었으면, 개선되었으면,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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