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통의 멕시카나!
치킨 프랜차이즈의 1세대 브랜드인 멕시카나입니다.
TV에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로 종종 봐왔는데요. 시그니쳐 메뉴가 딱 떠오르진 않지만 동네에 하나씩 있는 푸근한 브랜드인 것 같네요. 과연 푸근한 멕시카나, 창업하기에는 좋은 브랜드일까요? 나쁜 브랜드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게시글은 커뮤니티의 현, 전 점주님들의 의견을 통해 정리하였습니다.
실은 멕시카나는 치킨 프랜차이즈 글을 작성할 때, 염두하고 있던 브랜드가 아닌데요. 한국기업연구소에서 나온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서 추가했습니다. 브랜드 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과의 소통량, 커뮤니티 확산도 등을 반영해서 만들어집니다.
멕시카나는 어떤 브랜드?
멕시카나는 1세대 브랜드로 31년 동안 브랜드를 이어왔습니다. 본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찜닭과 같은 관련 계통으로 확장하지 않고 치킨에만 집중하며 치킨 전문화를 이루어낸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은 눈에 띄네요.
현재는 미스터 트롯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탁,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강다니엘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장점
1. 저렴한 창업비용
(단위: 만 원 / 출처. 각 브랜드의 2019 정보공개서(BBQ, BHC, 푸라닭은 2018 정보공개서))
멕시카나의 창업 비용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정보공개서에 나온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저렴한 가격에 창업이 가능합니다.
2. 현재 진행 중인 파격적인 이벤트
가맹비와 간판 비용으로 창업 비용 줄여주며, 창업 비용과 별도로 초기에 드는 비용을 줄어드네요. 창업 초기에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낮은 매출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지원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배달의 민족 깃발 비용은 8만 원이니 5개를 지원해주면 40만 원(VAT 포함 44만 원)이나 지원해주네요.
최대한으로 지원받는다고 가정하면
임대료 300만 원
배민 광고비 264만 원
가맹비 400만 원
간판비 1~200만 원 (예상치)
대략 총 1,000~1,1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아낄 수 있네요! 세금을 걱정 없는 순마진이기에 큰 장점이네요. 창업 준비 중이시라면 본사에 꼭 문의해보세요.
3. 본사의 적은 간섭
메이저 브랜드들과는 달리 본사의 간섭에 대한 불만은 많지 않았습니다. 빡빡한 관리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단점
1. 낮은 가맹점 평균 매출
출처. 각 브랜드의 2019 정보공개서(BBQ, BHC, 푸라닭은 2018 정보공개서)
TOP 10 브랜드와 비교해봤을 때, 연평균 매출액이 최하위권에 머물러있습니다. 2억을 조금 넘는 금액이네요. 월로 환산하면 2,0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매출입니다.
2. 브랜드 인지도
31년간 브랜드를 이어 오고 있지만, 현재의 브랜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31년의 전통이 오래된 브랜드라는 단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굽네의 고추바사삭, 교촌의 허니콤보, BHC의 뿌링클처럼 브랜드 하면 딱 떠오르는 메뉴가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마진, 물대
물대란 치킨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합니다. 배달이 일어나게 되면 배달에 들어가는 치킨박스, 봉투도 포함되는 가격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의 물대는 5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메이저 브랜드의 경우 그보다 더 높은 52~55%로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같은 브랜드여도 세트 구성, 홀 비중, 인기 메뉴의 마진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몇몇 점주님들의 의견을 봤을 때, 멕시카나의 물대는 50% 언저리로 잡혀있습니다.
마진은 홀 비중, 인건비, 배달 대행의 사용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두 분의 멕시카나 점주님이 마진에 관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각각 16%, 20%였습니다.
창업비용
신규창업
멕시카나 본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배달 매장은 2,700만 원, 홀 매장은 3,900만 원으로 2019년 정보공개서에 나온 내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수인계 창업
매장 A
게시일자 | 2020.07 |
지역 | 광주 |
평수 | 15평 형 |
매장 형태 | 홀 +배달 |
보증금/월세 | 2,000/150 (부가세 별도) |
현재 매출 | 3,500만 원 |
기타 특이사항 | 권리금 절충 가능 |
희망 권리금 (보증금 별도) | 5,500만 원 |
매장 B
게시일자 | 2020.01 |
지역 | 천안 |
평수 | 20평 형 |
매장 형태 | 홀 +배달 |
보증금/월세 | 2,000/80 (부가세 별도) |
현재 매출 | 3,000만 원 |
기타 특이사항 | 실내 창고 1, 실외 창고 1 |
희망 권리금 (보증금 별도) | 3,000만 원 |
매매 게시글의 정보로 만들었습니다. 인수인계 매장은 매장의 지역,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막상 가서 확인해보면 게시된 정보와 다른 경우도 종종 있으니 위 정보는 참고만 해주세요.
꼭 확인해야 할 것
1. 정보공개서
프랜차이즈 창업 전, 객관적인 정보 확인을 위해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회사의 재정상태, 증가율, 폐업률 등의 유용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멕시카나 정보공개서 주소
franchise.ftc.go.kr/user/extra/main/62/firMst/view/jsp/LayOutPage.do?dataIdx=86272&spage=1&srow=10&column=brd&search=%EB%A9%95%EC%8B%9C%EC%B9%B4%EB%82%98
2. 닭집 커뮤니티
치킨집 사장님들의 온라인 놀이터입니다. 소소한 노하우부터 지역이나 브랜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의견까지 얻을 수 있는 치킨집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꼭 확인하셔야 할 곳입니다. 검색창에 '멕시카나'를 치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물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닭집 카페 주소
cafe.naver.com/darkzib
3. 주변 현 점주님의 의견
꼭 확인해보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지극히 가격적인 의견입니다. 창업 비용이 낮다는 것은 큰 메리트이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할 브랜드라고 봤을 때 매력도가 떨어지는(그리고 계속 떨어지는 중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31년 전통을 강점으로 밀고 있으나 오히려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본사의 홈페이지에 가면 뻔한 좋은 말을 열거하지만 특색이 없습니다. BBQ는 황금올리브유, 교촌은 특유의 튀김 방식, BHC는 다양성, 푸라닭은 치킨의 요리화(프리미엄), 60계 치킨은 깨끗한 치킨 등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가 고객들의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멕시카나는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런 모호함 때문인지 멕시카나는 타 브랜드보다 더 자주 배달앱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듯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좋지만 이벤트가 없을 때 매출에 타격이 크다는 의견도 종종 보이더군요.
만약 창업을 한다면 지역에 치킨집이 아예 없거나 개인 치킨집 혹은 메이저 치킨집이 들어서지 않은 곳에 창업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된 만큼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 본 브랜드이고 본사 차원에서 광고도 지속적으로 하는 편이기에 개인점들과 싸우기에는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치킨 전쟁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지역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곧 메이저 브랜드가 들어 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꼼꼼한 비교 후 성공적인 창업을 응원합니다!
* 창업 전 멕시카나의 인기 메뉴를 먹어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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