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피자, 피자헛과 같은 메이저 브랜드. 파파존스, 반올림, 피자알볼로와 같이 근래 인지도가 많이 올리간 브랜드. 그리고, 청년피자, 피자플래닛, 고피자와 같이 빠르게 가맹점을 늘리는 신규브랜드까지 10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피자 브랜드가 생겨났습니다.

 

치킨 창업시장 못지않게 치열한 곳이 피자 창업시장인데요. 오래 전부터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자리잡아 최근 배달시장이 커짐에 따라 피자 창업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피자 창업
피자 창업. 점주들이 말하는 피자 창업의 장단점

그렇다면 피자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 일까요?

 

정보공개서의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브랜드 10개를 알아보고, 실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님이 생각하는 피자 창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자 창업의 장단점은 창업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커뮤니티에서의 정보, 언론기사, 네이버 검색량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돈을 잘 버는 상위 10개 브랜드

 

매출액 상위 브랜드 10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위 10개 브랜드

선정기준 : 2020년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점 수가 50개가 넘는 브랜드 중 가맹점 평균 연매출액이 높은 상위 10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매장의 크기에 상관없이 가맹점의 총 매출액만 환산한 금액으로 상위 순위가 무조건 좋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흔히 창업 효율이라고 부르는 평당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중 반올림 피자샵이 평당 2,96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갖게 됩니다. 

 

더 자세한 정보공개서 상의 비교를 원하신다면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 > '가맹희망플러스' > '정보공개서 비교정보'로 들어가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맹점이 많은 상위 브랜드 10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

피자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이 많은 상위 10개의 브랜드입니다. 돈을 잘 버는 기준보다 전국의 확산도 및 사람들의 인지도를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지표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자 배달시장 현황

피자 배달시장의 현황입니다.
출처. pixabay.com

배달 시장의 성장과 달리 프랜차이즈 피자시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2017년 프랜차이저 피자시장은 2조원을 끝으로 2018년 1조 8,000억원, 2019년 1조 5,000억원으로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의 선두 브랜드인 '도미노피자'의 매출은 2017년 2197억원이었지만 2019년 204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프랜차이즈 피자시장에서 3대장으로 불리던 '미스터피자'는 시장의 축소와 불합리한 운영방식이 겹쳐 지난해 9월 치킨업체 페리카나에 인수되었습니다. 시장 축소의 원인으로는 'HMR 피자시장의 성장', '1인가구의 증가', '대체 배달음식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피자 배달시장이 점점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새로 생겨나는 피자 프랜차이즈는 증가하여 브랜드 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2017년 76개에 불과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는 2019년 이후 125개로 증가했습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대중화에 따라 전국구 마케팅이 없이도 지역 상권에 따라 효율적인 광고가 가능해졌고, 고퀄리티의 음식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가성비 피자'에 대한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중저가, 중고가의 브랜드가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는 비단 피자업계만의 변화는 아닙니다. 기존 소수의 브랜드가 독점하던 햄버거 시장 역시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와 같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예전의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를 창업하려면 2~3억이 훌쩍 넘는 창업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 외에는 박리다매의 저가 피자브랜드 중에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중저가, 중고가의 브랜드도 많기에 피자 창업 브랜드 선택이 폭이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의 이점과는 별개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앞으로도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점,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보아 피자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자 창업의 장점

피자 창업의 장점입니다.
출처. pixabay.com

1. 치킨업계 대비 낮은 원재료비 (but, 한식대비 높음)

 

배달 시장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항목이 피자와 치킨인데요. 피자 브랜드의 재료비는 치킨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다만 한식 및 기타 업계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높은 편입니다.) 치킨업계에서의 메이저 브랜드 50~55%, 일반 브랜드 40~50%로 정도의 재료비를 갖고 있는데요. 피자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35%~45%의 원재료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피자헛, 도미노피자와 같은 일부 브랜드는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지불하기도 합니다.)

 

 

2. 높은 객단가 (+ 단체주문)

 

피자의 타 카테고리의 객단가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객단가가 2만원이 넘는 것이 일반적이며 브랜드에 따라 3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배달 대행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높은 객단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피자 창업의 단점

피자 창업의 단점입니다.
출처. pixabay.com

 

1. 과도한 경쟁(배달비, 리뷰 이벤트, 쿠폰 이벤트)

 

치킨, 피자시장 공통의 문제입니다. 너무 많은 브랜드의 난입으로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문을 위해 배달비를 아주 낮게 정하거나 없애기도 합니다. 기존에 배달 아이템이 아니었던 한식, 양식의 경우 소비자는 비교적 배달비에 관대하지만, 기존의 배달 아이템이었던 피자, 치킨 브랜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폰/리뷰 이벤트에서도 경쟁이 치열하여 원가가 높은 리뷰 아이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배달 어플을 확인해보면 많은 브랜드가 단가가 높고 손도 많이 가는 '스파게티'를 리뷰 품목으로 활용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면 추가'와 같은 한식 카테고리의 리뷰이벤트 품목과는 대조됩니다. 

 

 

2. 1인 가정의 증가

 

피자는 대표적인 가족/파티 메뉴로 1인 가정이 증가하는 상황에 불리합니다. 실제로 피자 배달시장이 축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1인 가정의 증가'을 뽑습니다. '고피자'와 같은 일부 브랜드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맞춘 메뉴 구성으로 확장에 성공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피자 브랜드는 그렇지 못합니다. 

 

 

3. 배달 시의 애로사항

 

 

피자는 배달대행업체에서 기피하는 1순위 메뉴로 불립니다. 부피가 크고, 잘 식으며, 배달 시 한쪽으로 쏠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 사이즈의 피자(보통 18인치 이상)를 주 메뉴로 하는 브랜드의 피자는 대표적인 기피 메뉴로 배달을 요청해도 기사님들이 늦게 오기 쉽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늦은 배달로 인해 식은 피자로 인한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원재료비 및 수익률

피자 프랜차이즈 창업의 수익계산표
프랜차이즈 피자 지점의 손익계산표 예시

원재료비는 앞서 말한 것처럼 브랜드에 따라 35%~45% 선에서 형성됩니다.

 

마진율의 경우, 점주님마다 계산하는 방법이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15~25%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 매장의 경우 마진이 더 올라갑니다. 한 프랜차이즈 점주님이 공유해주신 수익과 지출을 기반으로 작성한 수익계산표입니다. 직접 배달의 비중, 포장비율, 인력 활용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은 변동되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파일의 양식은 자영업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글쓴이 '멍게'님께서 공유해주신 것을 수정한 것입니다.

(파일 관련 링크 : cafe.naver.com/jihosoccer123/462304)

 

* 점주님이 주 6일 출근으로 본인 인건비 300만원을 측정한 사례입니다. 수익에 관한 지표는 운영방식에 따라 크게 변동하오니 참고만하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피자 창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출처. pixabay.com

커뮤니티의 많은 피자 프랜차이즈 점주님들의 의견을 살펴보았는데요. 피자 창업시장을 전반적으로 '지는 해'라고 많이 표현하셨습니다. 데이터의 수치로 확인해봐도 시장이 점점 적어지고 있으니까요.

 

몇몇 분들은 '그럼 00브랜드는 지난 몇년간 지점이 많이 늘었는데 뭐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전체 시장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고, 몇몇 브랜드는 시장 변화에 맞춰 전략을 잘 짠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몇 브랜드가 치고 올라온다는 뜻은 기존 시장의 브랜드들은 시장을 뺏기고 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성장하는 브랜드가 아니면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만약 저라면 굳이 피자 창업을 시작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재료비, 인건비, 배달 부분 모두에서 크게 메리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치킨보다도 경쟁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가 계산 및 마케팅 능력(특히 마케팅)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달어플에서 할인은 업계의 경쟁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치킨보다 피자가 더 많은 할인을 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의 사장들이 추천하는 메이저 브랜드는 도미노피자, 피자헛, 반올림피자, 알볼로피자 정도로 무난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외의 브랜드들의 인지도는 비슷하거나 거의 없기에 메이저 브랜드가 아니라면 해당 브랜드의 맛과 원재료비의 비율을 잘 살펴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커뮤니티의 많은 분들이 피자 창업으로 오토운영이나 대박을 바라기보다 개인 월급을 만드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더군요. 도미노나 피자헛과 같은 메이저 창업이 아니라면 개인의 월급+a를 목표로 잡고 접근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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