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0살까지 살 계획이에요. 농담이 아닙니다. 이게 공상과학의 범주에 든다고 전혀 생각지 않아요.

누군가는 해야 하고 저는 끝까지 시도하다 죽을 겁니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말씀하실 건가요?

 

저라면 장난치지 말라며 가볍게 웃어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엘론 머스크가 한다면?

 

민간 우주선 업체인 스페이스 X부터 최근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테슬라까지 만들어 낸 그러면 정말 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식품 업계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방탄 커피'의 창시자이자 <최강의 인생>의 저자인 데이브 아스프리는 커피산업에서 엘론 머스크를 연상시키는 인물입니다.

 

그는 '180년 계획'을 습관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그에 대해 조금만 찾아본다면 '아 이 사람이라면 200살까지도 살지도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최강의 인생 리뷰. 자청

 

데이브 아스프리 TMI

  • - 26살에 연봉 600만 달러를 받는 슈퍼 루키로 채용되었으나 2년 만에 모든 것을 잃고 실패했다.
  • - 이 과정에서 136kg까지 나가는 비만이었다.
  • - 2009년 블로그로 시작된 그의 '방탄 커피'는 2018년 기준 500억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 - 할리우드 배우 '셰일린 우들리', 미국 TV쇼  호스트 지미 팰런은 방탄 커피의 열렬한 팬이다.
  • - 자신의 몸을 해킹하는 '바이오 해커'라 불리며 지금까지 자신의 몸을 해킹하기 위해 12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
  • - 주기적으로 자신의 줄기세포를 추출해서 스스로에게 주사한다.

 

 

자청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 <최강의 인생>입니다. 이 책은 표지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법을 해석합니다. IT 출신 경력답게 그는 데이터를 활용하며 '바이오 해커'답게 신체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합니다.

 

이런 융합의 결과로 <최강의 인생은>다른 자기계발서에서는 보기 힘든 '장 속 미생물을 제대로 대접하라', '유연함을 키우며 내면을 단련한다',  '오르가슴의 힘을 얕봐선 안 된다', '환경이 내뿜는 독은 보충제로 치유하라'와 같은 독창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해커답게 그는 섹스를 절제함으로써 만족도가 늘어난다는 데이터가 부족해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실험을 했고, 이를 공유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공대생스러운 접근이 이 자기계발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강의 인생 - 자청님 추천 도서

 

최강의 인생. 자청님 추천도서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

 

 

12. 기적은 아침에만 일어난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미 있는 일을 하라.

- 일기 쓰기, 명상, 시각화 연습, 자신의 목표 적기 등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권한다.

 

 

13. 일찍 일어난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부지런하는 공식은 맞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최상의 에너지를 내는 시간대가 있고, 그건 본인의 실험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늦게 일어나는 게 본인에게 맞다면 늦게 일어난 뒤에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기적은 아침에만 일어난다.)

 

생체 리듬 별 유형

 

1) 곰 - 50%

 

가장 흔한 타입으로 일반적으로 수면에 문제가 없는 타입. 집중력이 좋은 시간은 오전 중반이며, 오후 중반부터 기력이 덜어진다.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일정하다. 적절한 식사와 무리한 에너지 소모가 없다면 하루 종일 생산성 유지가 가능하다.

 

2) 사자 - 15%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열정이 많으며 도전적인 타입이다. 가장 생산적인 시간대는 점심 전까지이며 저녁에는 정신이 흐릿해지고 잠자리에 일찍 든다.

 

3) 늑대 - 15%

 

가장 늦은 활동시간을 갖고 있다. '올빼미' 유형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시간대가 두 번 있다. 정오부터 오후 2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퇴근하는 시간대. 작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직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4) 돌고래 - 알려지지 않음

 

불면증 환자들이다. 낮 동안 원하는 만큼 일하지 못하고, 취침 시 뒤척이는 경향을 보인다. 높은 지능과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하루를 되짚는데 긴 시간을 보낸다. 오전 중반부터 이른 오후까지의 생산성이 높다. 

 

자신이 무슨 유형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일주일간 자신이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생활을 해보면 된다. 

 

 

21. 장 속 미생물을 제대로 대접하라

 

장내 박테리아, 미생물 군집과 인간의 관계 '마이크로바이옴'은 최신 과학 분야로 논문의 90%가 최근 5년간 발표 되었다. 마이크로바이움은 장 건강, 비만, 심혈관 등 신체의 많은 능력과 연결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기에 이를 주의 깊게 다룬다면 인생의 전반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먹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은 다량의 채소와 발효 식품은 큰 도움이 된다. 피해서 먹어야 할 음식들은 가공 식품류이다. 쉽게 말해 바코드가 없는 식품을 먹으면 된다.

 

 

25. 치유는 울버린처럼 회춘은 벤자민 버튼처럼

 

몸에 매스를 대기 전에 활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으라 말한다. 인간의 자가 치유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줄기세포 치료법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맹인이 시력을 되찾고, 뇌졸중 환자의 인지기능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줄기세포는 자신의 몸에서 추출하여 성장인자와 혼합하여 다른 신체부위에 주사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데이브 아스프리의 아내는 줄기세포의 주입 후 유년기부터 있었던 만성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26. 본능에 휘둘리지 말고 완벽히 통제하라

 

성적 에너지 혹은 충동적 에너지는 창의적, 신체적 활동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몇몇 국가는 월드컵을 위해 축구선수들에게 성관계를 금지시키기도 하고, 무하마드 알리는 경기 6주 전부터 성관계를 피한다고 알려져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는 호르몬 수치의 균형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성관계를 갖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한다. 포르노나 자위행위를 모두 금하고, 7일째 되는 날 성관계를 한다는 개념이다.

 

저자인 데이브는 실제로 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 사정 횟수는 줄었지만 성관계 횟수는 늘어갔다.

- 성관계 횟수가 늘자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으며 생산성이 늘어났다.

- 다른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불렛프루프 라디오>에서 이 실험에 관해 언급했을 때, 실제로 시도한 뒤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커플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한 남성은 실험을 실행한 뒤 60일 뒤에 연봉이 3만 달러가 올랐다고 한다.

 

 

27. 오르가슴의 힘을 얕봐선 안된다.

 

여성건강 전문가인 졸린 브라이튼 박사는 한 주에 최소 한두 번의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여성은 행복도가 높고 수명도 길어진다고 밝혔다. 규칙적으로 느끼는 여성의 경우 면역능력이 높으며 염증 표지자 수치도 훨씬 낮게 측정되었다. 

 

성욕이 적어 고민이라면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 남자 역시 사랑하는 연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들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 고민해야 한다.

 

 

36. 머릿속의 목소리를 통제하라

 

많은 게임체인저들은 명상을 자신의 루틴에 포함시키고 있다. 명상은 특정한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신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향상을 이뤄준다고 말한다. 집중력을 향상해주며, 수행능력을 뛰어나게 만들기도 한다.

 

명상을 통해 쓸데없는 고민과 생산적인 고민을 가려낼 수 있다. 운동이 신체적 건강을 향상한다면 명상은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마음을 챙기는 운동이다.

 

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어디서든 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마치며

 

데이브 아스프리 (출처. DAVE ASPREY BLOG)

 

<최강의 인생>을 읽고 느낀 점은 장단점이 확실한 책이며 호불호도 강하게 갈리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점은 개발자적인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기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조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줄기세포 주사, 혹은 오르가슴 명상과 같은 진입장벽이 높은 조언들이 꽤 있다는 점. 그리고 몇몇 조언은 세부 설명이 부족해서 추가적으로 제공된 링크나 팟 캐스트를 통해서 들어가 공부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은 작가의 성향이 다분히 반영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데이브는 실제로 기존에 없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방식을 공부, 분석하여 시도하고 그를 통해서 성공 공식을 도출한 케이스이다. (티베트에서 영감을 얻은 방탄 커피의 개발 과정, 본인의 신체를 향한 끊임없는 해킹을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방탄 커피의 효능에 관해서 많은 반대의견에 부딪히고 있다. 

 

데이브는 자신이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직접 조사해서 깊게 공부하고, 시도해보길 원하는 게 아닐까? 

 

근래에 꾸준히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빠꾸'가 없는 것 같다. 그들은 관심이 생기면 깊게 파고들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게 되면, 그 가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세상을 점점 바꾸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최강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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