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다" - 스콧 애덤스

 

* 주의! <더 시스템>은 <열정은 쓰레기다>와 같은 책이다!

 

스콧 애덤스를 알게 된 계기는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책 추천으로 유명한 유튜버인 자청님의 추천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요. 책을 펼치자마자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로 굉장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올해 읽은 책들 중 가장 큰 자극을 받은 책이었습니다. 

 

스콧은 '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며, 시스템은 성공을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과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근거로 독자들을 설득시킵니다. 시스템이라는 개념에 대해 새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만약 시스템에 대한 그의 저서가 있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모두 읽은 저는 저자인 '스콧 애덤스'에게 관심이 생겼고, 그가 살아온 인생과 그의 최근 저서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레카!"

 

스콧은 2020년에 <더 시스템>을 발간하였고, 저는 제목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책을 주문했습니다. 책은 그날 저녁에 도착했고, 다음 날 아침에 책을 편 저는 무려 1시간 반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1시간 반이라는 말을 듣고 책이 짧은 건지, 제 독서 속도가 빠른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빨리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 책은 같은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표지가 완전히 다르고, 옮긴이도 다르기에 당연히 다른 내용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문장의 구성이나 언어 선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내용은 100% 같은 내용입니다. 하하..

 

겹치는 내용이 어느 정도 들어가겠다는 예상은 했지만 완전히 똑같을 줄이야.. 이런 식으로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네요.

 

같은 책을 시간을 두고 다시 보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연달아서 다시 읽은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첫 독서 때 보지 못한 인상적인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첫 독서 때와는 또 다른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열정은 쓰레기다>의 서평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스콧 애덤스란 사람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콧 애덤스, 그는 누구인가?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INTRO : "자신만의 성공 공식을 찾아라"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다." - 니체

 

니체의 유명한 명언입니다만, 스콧은 단지 패배자의 철학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실패 덕분에 강해지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실패를 통해 미래에 닥쳐올 어려움에서 더욱 잘 살아남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니체 편에 서서 해석하자면, 아마 "더욱 강하게"라는 말에는 무엇이든 우리를 더욱 유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포함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무언가에 의해 죽고 말았다" - 스콧 애덤스

 

그는 본인의 많은 실패가 지금의 자신의 성공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패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본문

 

성공의 파급효과

 

"성공을 한 번이라도 맛보고 나면 더 많은 성공을 원하게 되어 있다." - 스콧 애덤스

 

그는 자신이 세계 1%의 실력을 갖고 있는 능력들을 소개합니다.

 

단어 게임(스크래블), 당구, 테니스, 탁구

 

그의 이런 뛰어난 능력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나머지 99%의 사람들보다 많은 연습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성공을 통해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은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 이기는 기분, 정말 끝내주는 그 기분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기분은 더 깊이 파고들어가고자 하는 에너지를 줍니다.

 

그는 말합니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

 

그는 국소성 근장 이상증이라는 질병에 걸려 기존의 방식으로는 만화를 그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는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다양한 손 운동, 최면 등을 통해 극복하려 하지만 매번 실패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몸과 병을 해킹한 결과, 그는 신체의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라는 점을 발견하였고, 세계에서 최초로 국소성 근장 이상증을 극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티스트 전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접하게 되었고, 그의 작업 시간은 반으로 줄게 되었습니다.

룰 부수기
룰을 배운 뒤, 부숴버려라 (출처.pixabay.com)

그리고 그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불치병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콧, 너는 세계 최초로 경련성 발성장애를 고치는 사람이 될 거야. 침묵의 감옥에서 나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어. 일단 탈출 계획을 세우고 다른 죄수들에게도 자유를 안겨준 다음에 간수를 쏴버리고 감옥을 불태워버리는 거야."  - <더 시스템>

 

그리고 그는 그의 목소리를 되찾았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생각보다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성공 공식 = 월등한 뛰어남  <  꽤 뛰어남 + 꽤 뛰어남 

 

한 가지 분야에 뛰어난 것보다 여러 가지에 꽤 뛰어난 것이 성공을 위해서는 더 좋다고 말합니다. 여러 능력 중에서 성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고 말하며 15가지의 능력들을 소개해줍니다.

 

 

6. 화술

 

스토리텔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이야기를 잘하려면 준비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들을 재밌게 해 줄 만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도입 - 간결할 것

 

"내가 브레이크 때문에 차를 정비소에 가져갔거든."

 

특별히 이유를 밝힐 상황이 아니면 브레이크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얘기하지 마라. 도입 단계에서는 하나, 두 개의 문장이면 충분하다.

 

 

규칙 - 깨뜨릴 규칙 설정

 

"정비소에 차를 가져갈 때마다 너무 비싸서 늘 깜짝 놀라게 돼."

 

이걸로 규칙이 설정된다. 이제 우리는 이어질 이야기가 규칙을 깨뜨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복선 - 결과의 단서, 암시

 

도입 단계에서 넣을 수도 있고, 중간에 삽입할 수도 있다.

 

"아칸소에는 태풍이 닥쳐올 때 사람들이 피하는 '겁쟁이 구멍'이 잇대. 근데 거기에는 네 명밖에 못 들어가게 되어 있대."

 

이 문장에서는 네 명밖에 못 들어간다는 복선이 주어진다.

 

 

인물 

 

등장인물을 잘 아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지만, 잘 모르는 상대에게 말한다면 이야기에 필요한 성격은 설명해야 한다.

 

"내 친구 밥은 몇 년 동안 나한테 전동 공구를 빌려다 써. 완전 짠돌이야."

 

훌륭한 이야기에는 성격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데 되어 있다.

 

 

연관성 - 청자와 연관이 있는 주제를 택해라

 

직장인과 대화 중이라면 꽉 막힌 임원은 좋은 주제이지만 고된 누빔 작업과 원단은 좋은 주제가 아니다. 이런 주제는 짧게 마무리해라. 사람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 다른 곳에 정신을 판다.

 

 

반전 - 평범하지 않은 일

 

반전이 없으면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일기장이 아니다. 배우자는 다를 수 있다.

 

 

피해야 할 주제 - 지루하거나 우울한

 

A.  음식

 

자신도 그 식당에 갈 의도가 있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 음식을 특출 나게 좋아하지 않는다면.

 

 

B. TV 프로그램 줄거리

 

두 사람 모두 좋아하는 프로라면 상관없지만, 아닌 경우는 재미없는 내용의 스포일러를 듣는 것이다.

 

 

C. 꿈

 

자신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짧을수록 좋다.

 

 

D. 건강 이야기

 

가볍고, 재미있게, 짧게 해라. 

 

 

 

10. 설득력

 

설득력 있는 표현들

 

A. 왜냐하면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는 합리적이다. 상대방은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이면 경계를 풀고 이의 제기를 철회한다.

 

"100달러만 빌릴 수 있을까? 왜냐하면 월급이 다음 주에나 나오거든"

 

돈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B.... 해도 괜찮을까요?

 

이 표현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함께 말하는 사람의 솔직함과 부탁이 묻어난다.

 

 

C. 제겐 원칙이 있어요

 

예시. 당신이 잠재 고객과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밉살 맞은 동료가 같이 가도 되냐고 묻는 상황

 

"내겐 고객과의 점심은 일대일로만 한다는 원칙이 있거든."

 

구체적인 이유를 대지 않았음에도 정중하고 그럴싸한 방법이다.

 

 

D. 어떻게 좀 도와주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무언가를 얻어내고 싶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을 때 유용하다. 이 말을 함으로써 당신은 힘없는 피해자이고, 설득하고자 하는 상대는 영웅이자 문제 해결사가 된다. 

 

 

 

 

유머에 관한 TIP

유머는 스콧의 뛰어난 강점 중 하나이다. 그는 유머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말한다.

 

1. 유머를 던지기에 적합한 재미난 화제를 제시하면서 대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

 

2. 유머가 실제로 재미있는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태도와 노력이 중요하다. 웃음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보며 다른 이들도 억눌렀던 자신의 유머 감각을 자유롭게 발산하게 된다

 

3. 지나친 불평은 재미없다.

 

4. 과도한 자기 비하는 금물

 

5. 사람들을 조롱하지 마라

 

 

 

음식과 에너지의 상관관계

 

음식과 에너지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자지 않고, 순간적으로 집중이 잘 된다. 그렇다면 감자는? 쌀밥은? 현미빵은? 샐러드는? 먹으면 에너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가?

 

스콧은 말한다. 점심을 먹고 졸린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 점심 메뉴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자신을 상대로 한 그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에너지의 정도가 크게 차이 난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너무 졸려서 힘들다면 점심 메뉴를 바꿔봐라. 음식과 에너지의 상관관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자신을 통한 실험을 통해 찾아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올바른 식습관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OUTRO. 실패를 당신의 친구로

 

그는 개인적인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난다면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운'이라고 말한다. 다만, 단순히 운을 기다리기보다는 나쁜 가능성보다 좋은 가능성에 투자해야 하며, 이를 충분히 지속하면 운이 따라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가장 중요한 것

 

"목표는 패자들을 위한 것이며, 승자들은 대게 시스템을 활용한다. 그리고 실패는 당신의 친구이다. 실패는 성공에 필요한 자원이니 실패를 감수해라. 실패로부터 배우고, 뭔가를 얻어내기 전까지는 떠나보내지 마라. 이것이 시스템이다."  - <열정은 쓰레기다>
"실패는 당신의 친구라는 점을 늘 기억하라. 실패가 원석이라면 성공은 다이아몬드다. 실패를 불러들여라. 실패에서 비워라. 그리고 실패라는 놈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낼 때까지 그냥 돌려보내지 마라. 그게 바로 시스템이다." - <더 시스템>

 

<더 시스템>과 <열정은 쓰레기다>의 마지막 문장을 함께 넣어보았다. 옮긴이가 다르기에 같은 내용임에도 다른 표현을 쓰고 있다.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첨부한다.

 

성공은 시스템과 같다.
시스템은 성공의 확률을 높여준다.(출처. pixabay.com)

 

  마치며..

 

<더 시스템>은 <열정은 쓰레기다>와 같은 책이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책이다. 

 

다시 읽다 보니 실제로 주변의 시스템을 성공 중인 케이스가 생각이 났다.

 

올해 초, 7월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한 친구 둘이 있다. 친구 A는 기간에 따른 목표를 세세하게 설정했고, 친구 B는 목표와 함께 시스템을 설정했다. 그가 설정한 시스템은 "주 6회 운동"이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5월에 헬스장은 1달간 폐쇄되었고, 친구 A는 목표했던 기구의 사용이 불가능해져서 헬스장의 개시와 함께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친구 B는 목표했던 운동은 불가능했지만 주 6일 운동이라는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홈트레이닝과 집 근처의 철봉을 사용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런 문제로 프로필 사진 촬영은 12월로 미뤄졌고, 친구 A는 헬스장 개시와 함께 다시 운동을 시작했지만 몸은 그동안 원상태로 돌아가고 있었으며, 처음과 같은 의욕도 없어졌다. 친구 B는 헬스장 개시로 집에서 헬스장으로 운동장소를 바꿨지만 '주 6일의 운동'이라는 시스템의 변화는 없었고, 몸은 점점 더 좋아졌다.

 

그리고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시작으로 헬스장은 폐쇄되었다.

 

그들은 과연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친구 A는?

 

잘 모르겠다. 먼저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서 헬스장이 열어야 할 것이며 그의 꺾인 의지에도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친구 B는?

 

홈 트레이닝이기에 효율이 좀 떨어져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헬스장이 오픈하지 않더라도 내년 여름에는 찍을 수 있다고 본다.

 

 

친구 A, B 중 한 명은 나의 이야기이다. (내 자존심을 위해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겠다.) 심지어 이런 주변의 작은 성공에도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가?

 

살면서 스스로의 시스템 점검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바로 지금이 점검 시간이다.

 

 

첫 번째 평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위주로 적었습니다. 첫 번째 서평을 보신다면 책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기에 링크를 첨부합니다.

 

열정은 쓰레기다 - 스콧 애덤스. 자청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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